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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노래방, 중시되는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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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노래방, 중시되는 워라밸
  • 고은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2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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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회식 문화의 변화, 여가의 개인화에 따른 노래방 수요 감소
픽사베이 제공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고은영 소비자기자] 노래방은 상권에 굉장히 민감한 업종이다. 상권의 확장과 활성화에 따라 노래방 수가 급변하는데, 최근 노래방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KB 금융경영연구소 '노래방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의하면 흔히 '2차회식'의 대표로 불렸던 노래방은, 작년 2018년 당시 노래방이 생긴 이래 가장 적은 등록 건수를 기록했다. 성장세 둔화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폐업이 이루어져 기존의 노래방 점포의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초기 노래방 시장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나 사업 경험이 필요하지 않아 시장 진입이 쉬운 아이템으로 사업자에게 손꼽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였다. 더불어 회식 문화가 넓어지고 개인의 여가생활도 확장되었을 뿐 아니라 '코인 노래방'이 등장하면서 노래방 시장에는 부흥이 찾아왔다. 

그러나 최근 주 52시간제가 도입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핵심 고객인 직장인들의 회식 감소에 따라 노래방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커피전문점, 당구장 등 노래방을 대체할 수 있는 여가시설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며,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었다.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노래방 업계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노래반주기 생산기업들은 해외시장을 모색하기도 하고 모바일 노래방을 출시하기도 했다. 노래 반주기 생산기업의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금영 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채널을 생성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최근 성장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가 개인화됨에 따라 코인노래방은 기존의 노래방을 대체할 아이템으로 언급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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