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고양이안전모드’ 탑재한 인덕션 레인지 화제
상태바
'고양이안전모드’ 탑재한 인덕션 레인지 화제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23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 안에 추가 조작 없으면 전원 꺼지는 기능 포함해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인덕션 레인지가 보급되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역시나 뒤따르고 있다. 

가스레인지와 다르게 인덕션 레인지는 화재의 위험성이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터치로 손쉽게 발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의 전원을 눌러 화재가 발생했다. 주인인 A 씨는 이전에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을 눌러 화재가 날 뻔했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도 쉽게 올라갈 수 있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국내에서 반려동물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20여 건, 올해 상반기 10여 건에 달한다.

사진 : 쿠쿠전자
사진 : 쿠쿠전자

이러한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한 가전회사가 '고양이 안전 모드'가 탑재된 전기 레인지를 내놓았다. 쿠쿠전자의 인덕션 레인지는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화재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LG전자 역시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을 비롯하여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전기 레인지의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씽큐’ 기능 등을 탑재했다.

고양이의 실수가 가전제품을 한 단계 진화시킨 셈이라 보아도 될까. 국내 반려동물 가구의 성장에 힘입어 반려동물 모드를 탑재한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