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혈견'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헌혈'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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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혈견'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헌혈'이 필요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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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제공을 위해 사육되는 공혈견의 열악한 사육 환경에 논란...
사진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사람이 수술을 하게 될 때 수혈을 받듯이 개도 수술을 하게 되면 수혈을 위해 혈액이 필요하다.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피를 채집하는 용도로만 사육되는 개를 공혈견이라고 한다.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이 유기견 봉사활동을 간 장면이 방송되면서 ‘공혈견’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공혈견은 평생 열악한 환경에서 피만 뽑히다가 나이가 들면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 동물 혈액은행이라는 민간단체가 독점으로 공혈견과 공혈묘의 혈액을 판매하고 있는데, 2015년 당시 한 방송사와 동물권 단체 케어가 한국 동물 혈액은행의 사육장을 공개하면서 열악한 사육 환경에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수혈하는 혈액의 공급을 1개의 업체가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는 해당 업체에 의존하게 만들어 공혈견의 사육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혈액 공급의 90%를 공혈견이 담당하고 있어 공혈견 착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도 공혈견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만큼 공혈견의 혈액 공급 비율이 높지 않다.

공혈견의 혈액 공급을 줄이는 방법은 반려견의 헌혈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반려견이 30kg이 넘고 2~8살 사이로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구충 예방이 된 대형견들만 헌혈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공혈견의 열악한 사육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텀블벅 등을 통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공혈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헌혈의 보편화와 인프라 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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