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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면증'...쉽게 진단하고 치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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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면증'...쉽게 진단하고 치료해보자
  • 이소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2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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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자가진단과 치료법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이소미 소비자기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도 자도 피곤하고 몸이 찌뿌둥할 때, 우리는 불면증을 떠올린다. 불면증은 다양한 이유로 밤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것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수면 문제가 지속될 경우 불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불면증은 크게 3가지 종류로, 입면 장애, 수면 유지 장애, 조기 각성이 있다. 먼저 입면 장애란 일주일에 4회 이상 잠자리에 드는데 20분 이상이 걸리는 경우를 뜻한다. 수면 유지 장애는 입면 장애와 달리 잠에 쉽게 들지만 자는 도중 2번 이상 깨는 증상을 말한다. 조기 각성은 원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깨는 것을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면 장애 환자는 2013년 대비 2017년에 약 30%가 증가했으며, 불면증 환자의 경우 5년 전보다 약 50% 증가했다. 그만큼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정에서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불면증 자가 진단 척도를 통해 불면증을 진단해보자. (*출처: 대구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Q. 최근 2주간 당신의 불면증에 관한 문제들의 심한 정도를 표시해라. (0점~4점)

1. 잠들기 어렵다

2. 잠을 유지하기 어렵다

3. 쉽게 깬다

4. 당신의 현재 수면 양상에 대해 불만족스럽다

5. 불면증이 당신의 낮 활동을 방해한다

6. 불면증으로 당신의 삶의 질 손상 정도가 다른 사람에게도 안 좋게 보일 것이다

7. 당신은 수면 장애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0~7점은 임상적인 불면증이 없는 것이고, 8~14점은 가벼운 수준의 임상적 불면증을 뜻한다. 15~21점은 중등도 불면증이고, 22~28점은 중증의 불면증이다. 이 검사 하나로 불면증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더 정확한 진단이 궁금하다면 병원에 방문하길 바란다.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라면, 실생활에서 불면증을 예방하는 수칙을 실천해보자. 먼저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자. 그리고 밤에 일어나도 시계를 보지 않고, 잠을 잘 때만 침대나 이불을 사용하자. 또 잠들기 전에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카페인이나 니코틴, 알코올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잠자리에서 TV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불면증 예방 수칙들을 실천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여름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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