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기장 추가는 '별도의 가격', 여성 커트는 남성보다 비싸 ... 미용실 가격 논란
상태바
기장 추가는 '별도의 가격', 여성 커트는 남성보다 비싸 ... 미용실 가격 논란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20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용실 가격표에 기장 추가 등은 '별도의 가격'으로만 기재되어 있어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어...
사진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A 씨는 최근 염색을 하기 위해 네이버 예약에 기재되어 있는 가격을 보고 한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예약에 기재된 가격에 머리 길이의 기장 추가 가격을 더하니 예상했던 가격보다 2배는 더 나왔기 때문이다. 그 가격을 지불하고 머리를 했지만 A 씨는 정확한 가격이 나와 있지 않아 불편했다고 말했다. 

미용실 매장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미용실 가격 가격표에는 염색, 커트, 펌의 비용이 나와 있고 ‘기장 추가에 따라 비용이 별도의 가격이 추가될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아예 별도의 가격 표시가 없는 매장도 있다. 만약, 가격 표시가 되어 있더라도 최저 가격으로만 표시되어 실제로는 기장 추가, 옵션 추가 등으로 요금이 두 세배는 껑충 뛰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소비자는 가격표를 보고 기장, 옵션 추가에 따라 얼마 정도 추가되는지 대략적인 가격조차 알 수 없고, 미용실에 방문해 직접 물어보거나, 결제할 때만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은 미용실 가격은 디자이너에 따라, 미용실 가게 위치 등에 따라 자유롭게 책정된다 하더라도 기장 추가, 옵션 추가에 따른 가격이 기재되어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용실 가격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여성 미용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핑크 텍스라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투블럭 커트머리를 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같이 디자인의 머리인데도 여자 머리의 가격이 더 비싼 것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런 논란에 따라 일부 미용실에서는 여자 남자 머리 커트 비용이 같은 미용실도 나오고 있지만,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여성 소비자들은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싼 미용실이 머리를 잘한다’는 인식과 여자 머리의 가격이 더 비싼 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 미용실 가격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