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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페이스앱' 사용 중단 요구...내년 대선 러시아 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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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페이스앱' 사용 중단 요구...내년 대선 러시아 개입 우려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7.1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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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 "이용자 사진에 접근할 수"라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 우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휴대폰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변형시켜주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페이스앱’(FaceApp)이 미국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CNN을 비롯한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내년도 대선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당내 인사들에게 페이스앱 사용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내년 미 대선 개입을 우려하면서 '페이스앱'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페이스북앱 캡처)
(사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내년 미 대선 개입을 우려하면서 '페이스앱'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페이스북앱 캡처)

페이스앱은 러시아인이 개발한 앱으로, 휴대폰 사진 속 얼굴을 인식해 노화된 얼굴이나 성별이 교체된 얼굴로 바꿔주거나 다양한 스타일의 수염을 얼굴에 합성해 보여준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내년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앱이 러시아의 선거개입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 민주당 보안 담당 밥 로드는 “페이스 앱은 러시아인들이 개발한 앱"이라며 "이용자의 사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페이스앱의 위험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분명한 점은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점이 위험성보다는 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앱 측은 “사용자 데이터는 아마존과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에 저장될 뿐 러시아 정부로 전송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정부 관련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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