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브라 대표, "규제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적정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페이스북이 내년 발행 예정이던 ‘리브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7일 페이스북 암호화폐자산 자회사 데이비드 마커스 캘리브라 대표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서 “규제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고 적정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며, 규제 없는 암호화폐는 마약거래와 불법적인 활동을 촉진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도 리브라 도입 중단을 요구하며, 이번주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있다.
17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18% 하락한 11, 43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3.82% 하락한 24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리플 역시 6.51% 하락한 3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켰던 리브라 발행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암호화폐가격은 당분간 조정을 겪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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