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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파킹 통장,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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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파킹 통장, 대체 뭐길래?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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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맡겨도 이자 지급, 언제든지 인출 가능해 부담 적어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파킹 통장은 잠깐 주차하는 것처럼 단기간 예금을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통장을 일컫는다. 주차를 뜻하는 용어인 파킹과 통장이 언뜻 보면 어울리지는 않는 말인 것 같지만 요즘 쏠쏠한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금을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어 목돈이 없어도 금리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시입출금 통장보다 금리도 조금 더 높으며, 가입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불황에 알뜰한 재테크를 통해 실속을 차리는 이들이 늘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파킹 통장 형태의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015년 이후 SC제일은행, 한국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파킹 통장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최근에는 국내은행들도 가세하고 있다. 

사진 : SC제일은행
사진 :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달 ‘마이런 통장 4호’를 출시했다. 예치 기간에 따라 최고 1.7%의 금리를 최대 180일간 제공하며 예금 거치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스텝 업 구조’이다. 마이런 통장 4호는 예치 기간이 30일 이하일 경우 연 0.1%, 31~60일은 연 0.9%, 61~90일 연 1.1%, 91~120일은 연 1.3%, 121~150일은 연 1.5%, 151~180일은 연 1.7%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만 18~30세 이하를 대상으로 ‘신한 주거래 에스(s) 20 통장’에서 예치금 최대 200만 원까지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의 ‘잇(it)딴주머니 통장’은 최소 예치금 1천만 원까지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내가만든통장’은 매일 최종잔액이 고객 설정금액보다 높으면 설정금액에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내가만든통장’은 20,30대 가입 비중이 약 75%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저축은행들도 파킹 통장 유행에 동참하고 있다.

SBI 저축은행은 모바일 전용으로 연 2.0% 입출금 통장 상품을 선보였다. 웰컴 저축은행이 출시한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급여 등으로 100만 원 이상 입금, 자동납부 1건 이상, 멤버십 가입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요건을 충족한다면 최대 2.5%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여러 파킹 통장들이 출시되다 보니 각종 재테크 커뮤니티에도 파킹 통장에 관한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 같은 불황에 목돈을 장기간 묶어두지 않아도 되고 금리까지 더 주는 파킹 통장으로 갈아 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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