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오연주 소비자기자] 한국에서는 ‘마블 열풍’이 뜨겁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약 1,39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도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마블의 캐릭터 상품 라이센싱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매년 두세 편의 영화를 개봉한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영화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들도 점차 늘어나며 마블의 라이센싱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등의 마블 스튜디오의 등장인물은 이미 세계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에 문구류, 의류, 생활용품류 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품들이 등장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마블은 전 세계 시장에서 매출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 마케팅에 특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실례가 바로 2016년 6월 18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 오픈한 코엑스 마블 스토어다. 정식 명칭은 Marvel Collection Enter-6(마블 컬렉션 엔터식스)로, 세계 최초로 영화관 내에 생긴 마블 공식 스토어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지 않는 시즌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마블의 라이센싱 사업은 단순히 캐릭터 상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한국 코카콜라는 지난 4월 '코카콜라 제로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며 마블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코카콜라 제로 250mL 캔에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500mL와 1.5L 페트병에는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앤트맨 등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11명의 히어로들을 넣었다.
SC제일은행에서는 마블 체크카드와 통장을 출시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마블 체크카드는 디자인마다 혜택이 다르다. 히어로의 전신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에이스플러스체크카드'는 영화, 외식, 놀이공원, 서점, 주유소 등에서 청구 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언맨과 헐크의 캐릭터가 그려진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POINT'는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현장할인과 영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캡틴아메리카와 토르의 상징인 방패와 망치가 그려진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YOUNG'은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편의점, 영화 등의 캐시백과 놀이공원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어벤져스 멤버들의 전신 이 그려진 'SC제일은행 삼성체크카드 CASHBACK'은 음식점, 주유소 등에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입출금통장에 가입한 후 가까운 SC 제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마블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