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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문제 유출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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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문제 유출 의혹 논란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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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 A 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의 내용과 모의고사 문제가 공인회계사 2차 시험문제와 유사해...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문제 유출 의혹'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문제 유출 의혹'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019년 6월 29, 30일 양일간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문제 중 일부 과목의 문제 중 일부가 특정 대학교 회계사 고시반 학생들에게 사전에 모의고사와 특강 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주장이 있어서 국민 청원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험 유출 문제가 제기된 것은 공인회계사 수험생 커뮤니티에 ‘A 대 감사 문제와 생각보다 유사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이를 뒷받침할 A 대학의 특강 내용과 모의고사 문제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으며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특강의 내용을 보면 현 출제위원의 성향과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를 얘기해준다. 출제위원이 누구인지 모르도록 시험 치는 상황에서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시험의 공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며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2문제가 유사하고 그 특강을 듣거나 모의고사를 풀었다면 정보를 얻었음이 틀림없다. 문제가 완전히 똑같지 않더라도 이것 또한 시험에 대한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 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문제 유출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나간 것 같다. 추세가 어떻다는 것만 얘기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문제 유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의 채점에 관한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는 달리 서술형으로, 문제는 공개하지만 채점 기준표 등과 같은 점수와 관련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논란에 출제기관인 금융감독원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폐쇄적인 2차 시험의 채점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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