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AI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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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AI 면접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 승인 2019.07.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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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김정응

저는 사이비(似而非) 바둑 애호가입니다. 바둑은 잘 두지 못해도 관심은 전문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5단의 형님이 바둑에 미쳐서 10년 동안 기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가족들도 본의 아니게 바둑에 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고 신문에 실린 바둑 기보(碁譜)를 신주 모시듯이 했습니다. 어느 날 바둑 인간 대표 이세돌과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대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결과는 이세돌이 1승 4패로 패배했습니다.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가 뭐야? 2016년 3월 그때의 충격은 화석처럼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어느 일간지의 신문 기사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응할 방안으로 AI를 활용한 팩트 체크 자동화가 화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짜 뉴스는 지금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잘못된 정보의 늪이 생기고 또한 그곳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저 또한 실제로 가짜 뉴스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우를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북한 관련 뉴스가 특히 심했는데 AI가 그 해결사로 나선 것입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후보자가 면접 과정에서 탈락했습니다. 탈락 사유가 예상 밖이었습니다. 후보자가 ‘AI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보자는 면접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끝내 밝히지는 않았는데 짐작은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설기에 두려운 그 마음. 마치 최첨단 건강검진이라는 호들갑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해야 했던 그 미지의 두려움 같은 것일 것입니다. 

AI 면접은 곧 아주 보편적인 면접의 일부가 될 전망입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19년 6월 23일 현재 100여개 기업이 도입했다고 합니다. 도입의 이유로 여러 장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편견 없이 공정하게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용, 시간, 장소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에 이어 일부 대학에서도 AI 면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면접은 장점도 많지만 한계에 대한 지적도 없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기존의 데이터를 가져다가 학습해서 거기에 있는 패턴을 판단하는 것인데 이것 또한 일종의 고정관념 또는 평균값이라는 의견입니다. 인간은 창조성, 독창성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 면접은 한계점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AI 면접은 기존의 대면 면접과 병행해서 실시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최종 면접에 이르기까지 가뜩이나 어려운데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허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찌됐건 간에 예전과는 다른 신종 면접이 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에 대한 대비 또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AI 면접 체험자, 취업컨설턴트의 의견을 참고하여 효율적인 AI 면접 스킬 몇 가지를 제시해 봅니다. 

하나, 정직입니다. 
AI 면접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에 의해서 인지한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게 됩니다. 익명성이 사라진 초 연결 시대인 지금, 우리는 어항 속의 금붕어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한 채 허위나 거짓을 말한다면 금방 들통이 날 것입니다. 
  
둘, 본질 추구입니다. 
본질은 변함 속에서도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AI 면접 역시 본질에 대한 질문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데이터의 힘은 본질 접근 용이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직무역량, 상황대처 능력 등등. 그리고 기능적 역량과 함께 감성적 역량이 무엇이냐고 질문할 것입니다. 

셋, 철저한 준비입니다. 
AI 면접 장면은 어찌 보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컴퓨터와 마주 앉아 단둘이 대화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편할 것 같지만 몹시 어색하다는 경험담이 많습니다. 컴퓨터 속의 AI 면접인과 마치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자연스러운 경지에 오르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철저하고 효율적인 준비에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곧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그는 경우는 없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윗물은 아랫물이 됩니다. 지금은 AI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제가 듣고 본 몇 가지의 사례를 언급하지만 빙산의 일각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각종 천문현상과 지식을 기록한 우리의 고문헌을 한글로 번역한다고 합니다.  AI는 또한 방송에서도 인기입니다. TV 코미디 프로에서 인공지능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느 가족의 에피소드를 다루는 코너가 있는데 인공지능 서비스의 우습고도 엉뚱한 대답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가는 방법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변화의 파고를 보드서핑 즐기듯이 타고 넘는 것뿐입니다. 변화를 삶 속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여 진일보의 성장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AI 환경에서 더욱 거듭나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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