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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다" 영화 알라딘 속 자스민의 'Speech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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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다" 영화 알라딘 속 자스민의 'Speechless'
  • 신은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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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살라"는 남자들에 반기를 든 당당한 여성상
(영화 '알라딘'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출처)
(영화 '알라딘'의 스틸컷 / 네이버 영화 출처)

 

[소비라이프/신은주 소비자기자] 지난 5월 23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판 영화 <알라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그대로 따름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적인 장면이나 캐릭터가 없다는 게 바로 이 영화의 장점이다. 흥을 돋우는 노래와 배우들의 춤 역시 실사판 <알라딘>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정점을 찍는 노래를 이야기할 때, '자스민' 역할을 맡은 나오미 스콧이 부른 'Speechless'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자스민은 극 중 배경이 되는 아그라바의 공주로 장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자스민은 자신은 이미 충분한 자질을 가졌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에 괴로워한다.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또다른 인물 '자파'는 자스민에게 '꽃처럼 살라'고 한다. 자스민이 침묵하고 얌전히 자신의 아내가 되어줘야만 자신이 아그라바의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파가 악의를 품고 지니에게 소원을 빌어 아그라바를 억지로 소유하고, 다른 나라를 침공하려 할 때 자스민이 부르는 노래가 바로 'Speechless'다.

자스민은 자신에게 청혼하러 오는 왕자들에게 외모에 의해 평가받고 한 나라의 잠재적인 지도자로서가 아니라 지도자의 아름다운 아내로서 존재할 것을 강요당하는 것에 질려있었다. 그런 답답한 옛 규칙과 법에 대해 자스민은 크게 노래를 부르며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외친다. 

자스민은 '조용히 하고 '여성'답게 얌전히 있으라'는 자파 아니 세상을 향해 '나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I won't be silenced)'이라고 외친다. 그리곤 자신의 리더 자질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결국 이를 인정받아 아그라바의 다음 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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