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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호] CULTURE: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의 한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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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호] CULTURE: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의 한글 사랑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9.07.0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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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개관 5주년을 맞이한 국립한글박물관이 2019년 첫 번째 기획특별전을 마련했다. 8월 18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과 아들, 손녀 3대가 쓴 한글 자료와 생활 자료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2016년부터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또한 지난 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구입, 이관해 준 덕온공주 친필 ‘?경뎐긔’ 등 68점이 더해지면서 400여 점의 덕온공주 집안 자료를 소장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실의 품격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한글 궁체와 함께 덕온공주(1822~1844)와 아들 윤용구(1853~1939), 손녀 윤백영(1888~1986) 3대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글을 통해 서로 마음을 주고받은 따뜻한 가족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 ‘덕온공주, 왕실의 품격을 한글로 빛내다’에서는 덕온공주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친필로 쓴 우아한 한글 궁체를 만날 수 있다. 2부 ‘윤용구, 한글로 여성과 소통하다’에서는 덕온공주의 양아들 윤용구가 여성들을 위해 한글로 편찬한 중국 역사서와 딸 윤백영에게 써준 여성 교훈서 등을 선보인다. 3부 ‘윤백영, 왕실 한글을 지키고 가꾸다’에서는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한글 서예 작품들과 윤백영이 고증한 왕실 한글 자료에 대한 기록들을 소개한다. 또한 왕실의 한글 궁체가 현대로 이어지는 데 기여한 윤백영의 한글 서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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