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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강원도 속초에서 맛보는 원조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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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강원도 속초에서 맛보는 원조 막국수
  • 박다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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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막국수의 고향 속초 '진미 막국수'에서 맛보는 동치미 막국수

[소비라이프/박다현 소비자기자] 막국수의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다. 막국수는 메밀면을 사용하는데, 메밀이 껍질이 단단해서 벗기기가 쉽지 않아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맷돌에 갈아 가루를 내어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여 막 갈아만든 막국수라고 부른다는 첫 번째 설이 있다. 두 번째는 복잡한 조리과정과 특별한 재료 없이 겨울철 동치미 국수에 막 말아서 먹었다고 하여 막국수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은 메밀가루로 반죽해서 국수를 뽑으면 찰기가 없어 뚝뚝 끊어지고 빨리 불기 때문에 재빨리 면을 뽑아 바로 막 먹어서 막국수라고 한다는 설이 있다. 어찌 되었건, 막국수는 강원도 지방에서 즐겨먹던 겨울 음식이다.

막국수의 고향인 속초에서 막국수를 맛보았다. 가게 이름은 '진미막국수'로 속초 시내에서 유명한 막국수 집이었다. 점심 피크타임에 가니 앞에 4팀 정도 대기팀이 있었다. 막국수집이니만큼 회전이 빨라 대기줄은 금방 줄어들었다.

메뉴는 막국수를 메인으로 감자전, 수육, 메밀전병 등이 있고 감자전은 계절 메뉴이다. 서울의 막국수와 달리 원조 강원도 막국수는 비빔국수에 동치미를 넣어서 먹는다. 그리고 설탕과 식초 겨자를 곁들여서 먹는 방식이다. 

김가루가 뿌려져 있고 참기름을 둘러 먹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많이 난다. 거기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까지 첨가하면 매콤, 새콤, 달콤, 시원한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막국수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고 수육보다는 같이 나오는 명태회무침이 맛있었다. 속초에 방문한다면 한번 쯤 추천해볼만한 맛집이었다.

진미막국수는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46-1에 있으며 연중무휴 11:00~20:00 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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