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수인 소비자기자] 얼마 전 배스킨라빈스31 측은 새로운 아이스크림 광고를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광고를 접한 몇몇 사람들은 ‘불쾌하다’ 혹은 ‘이상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처리 되었고, 배스킨라빈스 측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제의 아이스크림 광고 영상 속에는 화장을 진하게 한 어린이 모델이 눈을 반쯤 감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장면과 더불어 어린이 모델의 입술을 직접적으로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또한 아이스크림 맛에 황홀해 하면서 쓰러지는 장면이 연이어 연출되었다. 이를 접한 몇몇 사람들로부터 이는 어린이를 ‘성적대상화’한 광고라며, ‘굉장히 불편하다’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배스킨라빈스 측은 불편함을 불러일으키는 해당 광고를 삭제 조치하였으며 이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한 상태이다. 그러나 일부는 이미 이러한 광고가 등장했다는 것에서 안타까움 혹은 두렵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사과문에는 아동복에서 ‘흔히’ 하는 메이크업과 옷차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화장하고 ‘성적대상화’되는 것이 언제부터 흔한 일이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러한 부분에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면 지금도 이 광고에 대한 일부 댓글인 ‘내 여자친구다’, ‘벌써 완성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보지 못하고 ‘성적대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하루 빨리 이러한 부분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제작자들은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