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의 상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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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의 상생 가능할까?
  • 박중석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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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택시 서비스의 등장...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타다'와 '웨이고'
▲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타다'와 '웨이고'

[소비라이프/ 박중석 소비자기자] 요즘 서울 시내의 도로를 지나다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택시가 있다. 브이씨엔씨에서 운영하는 ‘타다’와 타고솔루션에서 운영하는 ‘웨이고’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택시를 플랫폼 택시라고 한다. 

플랫폼 택시는 IT기술에 기반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를 의미한다. 기존의 일반 택시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편하게 느꼈던 점을 개선하여 등장한 고급 택시 서비스다.

먼저 ‘타다’는 기본적으로 11인승 차량인 카니발을 사용하고 있으며, ‘웨이고’는 일반 택시와 비슷한 사이즈의 차량이 이용된다. 

두 택시의 공통점은 일반택시와 비교하여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쾌적함’이다. 두 플랫폼 택시에는 모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어 일부의 일반택시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다. 또한 휴대폰 충전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택시에 부가 기능을 더했다. 

이용요금의 경우 '타다'는 일반택시 요금의 10%에서 20% 정도가 추가로 부과되며 ‘웨이고’는 호출비 3000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 특히 ‘타다’의 경우 택시 기사가 고객의 목적지를 고객이 타기 전까지는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승차거부가 전혀 없다. 또한 두 회사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애완견의 이동을 위한 서비스, 비즈니스 고객 전용 서비스, 여성 전용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택시를 이용해 단거리 이동을 해보았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기사의 친절함 이였다. 배차된 택시에 탑승하자 ‘출발 하겠습니다.’ 라는 기존의 택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친절한 멘트로 시작했다. 공기청정기 덕분인지 무엇보다 차 내부가 쾌적했으며, 과속이나 급정거가 없이 안전하게 주행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의 이면에는 사회적 문제 또한 존재하고 있다. 기존의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먼저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거의 전 세계에서 이미 ‘우버’, ‘그랩’ 등 차량 공유서비스 산업이 이미 크게 성장한 상황에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막는다면 해외 기업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며 차량공유서비스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택시업계는 새로운 이동 서비스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주장하며 타다의 승합차 운행은 법상 나들이용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 5월에서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타다’ 반대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이러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기업의 상생을 위해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양측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한 상생 대책을 내놓아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타다와 택시업계의 상생안을 7월 내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의 이번 상생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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