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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이제 그만"...문재인 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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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이제 그만"...문재인 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6.2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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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새정부에 걸었던 기대와 꿈이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 절규한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박근혜가 퇴진하면 내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겨울, 경남 창원의 24살 전기공 김용균의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증언대회가 열렸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문재인 정부 3년 비정규직의 현실에 대한 증언대회를 열었다.

(사진: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문재인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를 열었다)
(사진: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문재인정부 3년 비정규직 현실 증언대회'를 열었다)

2016년 12월 김용균의 질문에 대한 비정규직 당사자들, 김용균의 친구들의 '비정규직 이제 그만'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답은 "아니요"이다.

그들은 "김용균의 죽음 이후에도 매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는다"며 "계약직으로 파견직이라는 이유로 2년이 되기 전에 짤리고, 노조를 했다는 이유로 짤린다"고 말한다.

또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희망고문을 거쳐 공약 사기가 되었다"며 "최저임금으로 오른 월급은 상여금과 식대를 빼앗아가 조삼모사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새정부에 걸었던 기대와 꿈이 어떻게 무너져 내렸는지 절규한다"며 "24살 전기공은 이제 27이 되었다. 박근혜 퇴진 3년, 비정규직 전기공의 삶이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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