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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당신도 우울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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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당신도 우울증일 수 있다
  • 이소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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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진단과 해결 방안은?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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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소미 소비자기자] 우울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흔히 발병하기 때문에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릴 정도로 흔하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는 전체 성인 인구의 241만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같은 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병원에서 실제로 우울증 진료를 받는 환자는 64만 명에 불과하다. 아직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우울증의 유병률은 6.7% 정도인 데 반해,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체 국민의 20%가 넘는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우울증에 대한 인식 부족과 부정적인 시각 탓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람에게서 공통적인 우울증의 원인은 심리적 요인, 대인관계나 경제적인 문제 등이 있다. 특히 사회에서의 실패, 사별 등 큰 상실감은 우울증과 큰 연관이 있으며,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신체적 질병이 심각할수록 우울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와 경제적 소외는 노인들에게서 사회적 상실감과 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주요 우울장애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1.5~2.5배까지 높다. 중년기 이후에는 '빈둥지증후군'이라 하여 자식들이 독립해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공허감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등도 우울증의 요인이 된다. 또한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증을 가지게 되는 여성들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우울증의 증상은 바로 우울감과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또한 죄책감, 무력감, 의욕상실 등 어떤 일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신체적으로는 식욕이 저하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폭식과 급격한 체중 증가를 보일 수도 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시도 때도 없이 피로를 느끼는 것도 우울증 증상 중의 하나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소화불량, 만성통증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거나 망상이나 환각,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평소 즐거움을 찾거나 사회적 활동을 통해 대인관계를 지속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나 가족들은 공감하는 태도로 힘든 상황을 함께 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과도한 음주, 흡연은 삼가고 습관성 약물 복용과 낮잠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생활습관 속에서도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빠른 도움을 구해야 한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지만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신체가 아프면 병원을 가듯, 마음이 아파도 병원을 가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안녕한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관심을 가지는 생활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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