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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업계 위기... 원인은 비싼 피자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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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업계 위기... 원인은 비싼 피자 가격?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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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업계의 위기는 배달 앱 확산과 저렴한 가격의 피자가 등장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여...
사진 : 픽사베이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미스터 피자, 피자헛 등 피자가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피자가게는 피자와 샐러드바를 먹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붐볐으며, 학생들의 외식 순위에도 손꼽힐 만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좀처럼 피자가게를 만나보기가 어렵다. ‘치킨’과 ‘떡볶이’ 등의 간식에 밀려 피자 가게는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1위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의 지난해 매출은 2,130억 원으로 전년(2,198억 원)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209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295억 원) 대비 29% 감소했다. 업계 2위(매출 기준) 미스터피자는 지속된 적자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연간 매출 3,000억 원을 넘었고 오랜 기간 동안 국내 1위 자리를 지킨 피자헛은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업계 5위로 밀려났다. 

피자 브랜드의 위기는 배달 앱의 확산과 저렴한 가격의 피자가 등장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와 피자헛은 샐러드바로 인기를 끌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하락세로 매출에 타격을 크게 받았다. 소비자들 대부분은 “피자 업계에 위기가 온 것은 피자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피자 가격 할인을 아무리 많이 해도 시키면 4만 원 정도 되더라.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 그래서 피자가 먹고 싶으면 저렴한 피자를 먹는 것.”이라며 피자 가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피자 업계의 위기에 대한 한 커뮤니티의 게시글에는 “치킨에 비하면 피자는 토핑 올라가는 것도 많고 훨씬 정성도 더 들어가니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치킨도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피자 수순을 밟게 될 듯”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저가형 피자뿐만 아니라 오뚜기 피자 등 집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피자도 등장해 피자 브랜드의 위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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