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온라인 서점 굿즈 통해 판매 효과 쑥쑥
상태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온라인 서점 굿즈 통해 판매 효과 쑥쑥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6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의 굿즈 얻으려 책 사는 주객전도 현상도 발생해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한때 출판가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종이책이 사라지고 있는 세태 속에서 전자책의 등장,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 심취한 이들이 책방을 다시금 찾게 할 방법은 없을까. 

온라인 서점은 그 답을 굿즈에서 찾은 듯하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서점의 굿즈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달 출시되는 이달의 굿즈 상품들은 보통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참신하거나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자랑해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거나 행사 대상 도서를 포함하여 주문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인기 있는 디자인은 일찍 소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빨리 주문해야한다.

하지만 소형서점들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형 브랜드 서점 위주로 돌아가 출판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요즘 한창 생기던 독립서점들은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립서점 업계 종사자들은 인터넷 서점에서 파는 한정판이나 굿즈가 독립서점 고객을 잠식했다는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사진 : 알라딘
사진 : 알라딘

 

유명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은 지난해 굿즈로 롱패딩을 내놓기도 했다. 롱패딩은 셜록, 앨리스, 프랑켄슈타인의 세 가지 모델로 준비해 덕후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제는 도서 경쟁이 아니라 굿즈 경쟁도 해야 하는 서점들의 사투가 눈물겹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