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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어르신들의 반려 식물 '다육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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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어르신들의 반려 식물 '다육이'라고 해.”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8.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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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키우는 어르신 90% 이상이 정서적 안정감 받아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서울시 등에서 추진하는 반려 식물 보급사업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반응이 잇따르면서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 식물 키우기 문화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반려 식물을 키우는 1인 가구 어르신 3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92%의 어르신들이 반려 식물이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3%가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으며 앞으로도 반려 식물 키우기에 재참여할 의사가 있는 이들은 78%였다.

어르신들의 경우 취미생활로 식물을 기르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취미생활뿐 아니라 하나의 가족으로서 여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보다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편해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저하된 어르신들에게 반려 식물은 안성맞춤인 셈이다. 

서울시는 2017년 반려 식물 보급 사업을 처음 시행했으며 올해는 기존 인원보다 3배 많은 6,000명에게 반려 식물을 보급한다. 대구 수성구는 ‘초록빛 평생 친구 만들기 사업’을 통해 어르신 345명에게 식물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지역구도 원예치료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대세 반려 식물로 떠오른 것은 일명 ‘다육식물’이다. 다육식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9 대한민국 다육식물 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다육식물은 탁월한 공기 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음이온 배출이 많아 치매와 우울증 예방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에는 다육식물을 키우는 이들의 글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다육식물을 키우는 것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일이라 표현했다. 말하지 않아도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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