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노란 점자 보도블록,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설치 필요
상태바
노란 점자 보도블록, 시각 장애인을 배려한 설치 필요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31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각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공간에 설치된 경우 많거나, 미관을 해진다는 이유로 없애는 곳도 생겨...
중간에 끊어져 있는 점자 보도 블록
중간에 끊어져 있는 점자 보도 블록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길을 걷다 보면 노랗게 칠해져 있는 보도블록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울퉁불퉁한 노란 점자블록은 저시력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눈에 가장 띄는 색인 노란색으로 보도블록을 만들었다. 

줄무늬 형태로 돌출된 보도블록은 이동 및 이동 방향 등을 안내하고, 점자 문양의 노란 보도블록은 정지, 일시정지, 주의 등을 나타낸다. 시각 장애인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바닥이나 지팡이의 촉감으로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있는데, 시각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은 공간에 보도블록이 설치된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자전거 주차장 밑에 보도블록이 설치된 경우, 자전거를 주차하게 되면 자전거가 보도블록 위를 덮어 지나가는 시각장애인이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날 수 있다. 

또한, 점자 블록이 미관을 해치며 다른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블록을 철거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이수역까지 연결된 인도를 교체하면서 500m 길이의 점자 블록을 없애버린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이 일이 이슈가 되자 시민들은 노란색 점자 보도블록을 없애는 것에 반대했다. 

보도블록을 설치할 때는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주위 장애물이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하며, 바닥이 푹 꺼진 곳은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해 위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