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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오픈한 입국장 면세점의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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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오픈한 입국장 면세점의 장단점은?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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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물건의 경우 들어오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류 외에는 가격적인 메리트 없어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여행을 갈 때 면세점은 필수 코스다. 국내외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쿠폰으로 추가 할인을 받으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출국 시에만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5월 31일부터 입국 시에도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는 에스엠 면세점이, 제2여객터미널에는 엔타스 듀티프리가 들어왔다. 

사진 : 픽사베이
출처 ㅣpixabay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에스엠 면세점은 짐 찾는 곳인 동편(7번 수화물 수취대)과 서편(17번 수화물 수취대)에 있고, 제2여객터미널 1층에 들어온 엔타스 듀티프리는 1층 6번 수화물 수취대쪽에 위치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주로 화장품과 주류, 기타 제품들을 판매한다. 

입국장 면세점의 장점은 짐을 찾는 곳에 있다 보니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살짝 둘러보기에도 좋고 술같이 무게감이 있는 물건은 한국에 들어오면서 면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입국 면세점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국 면세점을 이용한 한 고객은 “입국 면세점이 매출 성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쿠폰을 쓰지 않고 그냥 사기에는 메리트가 없는 데다 가격 차이가 적은 국내 용품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류(위스키 등)를 찾는 고객이라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여행 내내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SM인터넷 면세점에선 입국 면세도 출국 면세처럼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 전날 밤 9시 30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입국장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입국장 면세점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담배는 판매 품목에서 제외되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입국장에서는 6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600달러 이상인 명품이나 고가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입국장 면세점에 출국장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 한도인 3,000달러를 합하면 1인당 총 구매 한도는 3,600달러다. 

구매금액이 1,000달러 이하면 면세 한도 6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0%의 단일 간이세율이 적용된다. 입국 시 구매한 상품이 600불이 넘는다면 공항 입국 시 자진신고 전용 검사대에서 과금액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면세 초과 구매에 대해 자진 신고 시 15만 원 한도로 관세의 30%를 감면해주며, 초과 시에도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1회 적발 시 40% 추가 가산세, 2회 적발 시 60% 추가 가산세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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