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우리가 흔히 쓰는 와이파이는 무선 환경에서도 유선 랜과 같은 수준의 속도와 품질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Wi-Fi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도 무선 방식으로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는 뜻인 Wireless Fidelity를 줄여서 부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무선공유기는 속도가 느려질 때가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환경은 같은데 도대체 왜 속도가 바뀌는 것일까?
집안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질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은 벽면 등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무선공유기를 되도록 건물의 가운데 두거나 신호가 최대한 꺽이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것이 와이파이가 잘 통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같은 채널에서 여러 대의 와이파이 장치가 사용되거나 와이파이 장치들이 인접한 채널을 이용하는 경우, 서로 다른 장치들이 통신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중첩되지 않는 채널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장치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중첩되지 않는 채널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 회선이 공용 회선이면 다른 곳에서도 똑같이 끌어다 쓸 수 있으니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인터넷 회선을 깔면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무선 공유기의 암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집에서도 사용해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보안의 문제도 있으니 반드시 암호를 걸어야 한다.
와이파이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폭기를 사용하거나, 무선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성능이 좋은 것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