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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 '반려 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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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 '반려 인형' ?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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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한 인형을 '반려 인형'이라고 지칭
사진 : 픽사베이
출처 ㅣ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반려견, 반려묘와 같이 가족 같은 반려동물이 있다면 평생을 함께해 가족이 된 반려 인형도 있다. 최근 반려 인형 이야기를 다룬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의 책이 인기를 끌면서 반려 인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려 인형은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한 인형을 의미하며, 애착 인형과 비슷한 개념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반려 인형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 인형과 함께 자는 것은 물론, 같이 밥을 먹거나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커뮤니티마다 ‘반려 인형을 자랑해보자!’며 올라온 게시물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리며 반려 인형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반려 인형을 고쳐주는 인형 병원도 등장했다. 인형 병원은 인형을 전문적으로 수선하는 곳을 말하며,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인형을 수선하는 것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토이 테일즈(피피 씨월드)’는 국내 최초의 인형 병원으로, 한 달에 200~300건의 수술 의뢰가 들어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년 된 오래된 인형은 털이 빠지거나 솜이 죽고 눈알이 빠지는 등 수선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되는데, 함께 해 온 추억이 많은 만큼 버리고 싶지 않아 인형을 수술하는 인형 병원을 찾는 것이다. 

‘곰돌이가 괜찮다고 그랬어’의 작가는 오래된 인형이 있는 분들이라면 인형을 좋아하는 마음을 앞으로 더 많이 드러내고, 없는 분들이라면 이참에 하나쯤 들이는 것이 권한다고 얘기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반려 인형을 새로운 식구로 들이고 있는 이유도, ‘반려 인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항상 곁에 있으며 힘과 위로를 주는 존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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