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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 카페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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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 카페 초안
  • 신은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0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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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의 카페

[소비라이프/신은주 소비자기자] 길을 걷다 그늘이 보이면 냉큼 발을 뻗어 그늘 속으로 들어가는, 그런 여름이다. 사람을 만나거나 혼자 외출을 해도 유명한 거리, 식당, 카페는 사람으로 가득해 지치고 힘들곤 하다. 그런 북적북적함에 질려버린 이들을 위해 카페 한 곳을 추천하고자 한다.

수원 화성행궁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이곳, 카페 초안은 1층을 넓고 높게 마련해두었다. 뜨거운 열기에 갑갑했던 기분은 카페를 도착하자마자 날아갔다. 1층은 주로 바리스타를 위한 공간이다. 그리고 드문드문 의자와 탁자가 있다.

메뉴는 간단하다. 커피에는 아메리카노, 스페인식 라테인 코르타도, 카페라테, 바닐라라테, 흑설탕과 크림, 라테로 만들어지는 오키나와 커피, 드립커피가 있다. 음료로는 말차라테인 초안 말차, 시트롱 에이드, 오미자 에이드, 차로는 녹차와 호자차가 있다. 디저트류로는 말차 푸딩과 얼그레이 마들렌이 있다. 

간단하게 적혀있는 특이한 메뉴에는 메뉴에 대한 깊은 고민이 그대로 보였다.  커피의 기본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과 호자차 그리고 말차 빙수를 시켰다. 

(카페 초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호자차 그리고 말차빙수 / 직접 촬영)
(카페 초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호자차 그리고 말차푸딩 / 직접 촬영)

유자 푸딩과 팥, 생크림 그리고 말차 베이스의 푸딩으로 구성된 말차 푸딩은 섞어 먹는 게 아니라 손이 가는 것들을 원하는 대로 퍼서 먹으면 된다. 건강하게 그리고 가볍게 먹기에 좋은 디저트였다. 호자차는 속을 달랠 수 있는 담백한 맛이었고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나는 편이었다. 세 메뉴 모두 깔끔한 맛을 자랑했다. 

(카페 초안에서 보이는 풍경 / 직접 촬영)
(카페 초안에서 보이는 풍경 / 직접 촬영)

카페 초안의 포인트는 창가로 보이는 풍경이다. 수원천과 수원 화성 박물관, 화성 외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가만히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푸르른 나뭇잎들은 여름이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뜨거운 날씨와 많은 사람의 열기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여름이라는 계절에 더욱 매력적인 이곳 카페 도안에서 여유와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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