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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 식품 '가르시니아' 부작용↑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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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 식품 '가르시니아' 부작용↑ ...논란 지속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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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니아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늘고 있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 높아져
사진 : Pixabay
사진 l pixabay

[소비라이프/주선진 소비자기자]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식품이 SNS 마켓과 홈쇼핑 등 온라인 쇼핑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안정성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보조 식품 중 대표적인 성분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다. 열대 식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체내 지방 생성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유도하거나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HCA (hydroxycitric acid) 성분이 껍질에 들어 있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식품의약 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도 효과를 인정해 가르시니아를 1등급 원료로 지정했고, 인기를 끌며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가르시니아가 함유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르시니아가 들어간 제품을 먹은 소비자들이 간 손상,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가르시니아의 안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가르시니아가 간 손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직접적인 연구 결과는 없지만,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가르시니아를 복용 후 간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는 후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부작용이 속출하는데도 인스타그램, 블로그 마켓과 홈쇼핑 등에서는 제품의 효과만을 강조한 채 판매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안전성 재평가를 했지만, 가르시니아가 질환의 원인인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섭취한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것인지 인과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우선 섭취 시 주의사항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체중감소 기능 인정 수위를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고함량 및 장기 복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가르시니아, 녹차 카테킨 등의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보조 식품을 복용하는 것 대신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가르시니아는 급성간염, 간 기능 장애, 소화기능 장애, 두통 및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니 복용하게 될 경우 주의사항을 참고하며 12주 이상 2,800mg 이상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우무 젤리, 커피 등의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품에도 이러한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후에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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