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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꿈 점점 멀어지고 있다... 43.3세에 최초 주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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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꿈 점점 멀어지고 있다... 43.3세에 최초 주택 마련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6.2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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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최종 연구보고서', 소득하위 가구 56.7세에 최초주택 마련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청년, 저소득층의 자가 마련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집을 마련한 가구의 주택 장만 시점이 2016년에 비해 1.4년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최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 내 처음으로 집을 마련(구매·분양·상속 등)한 가구의 주택 장만 시점 가구주 평균 연령은 43.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최초 주택마련 시점의  가구주 연령이 43.3세로 늦어지고 있다/서울시내 아파트건설현장)
(사진: 최초 주택마련 시점의 가구주 연령이 43.3세로 늦어지고 있다/서울시내 아파트건설현장)

이는 지난 2016년 41.9세에서 2017년 43세로 늦어지더니, 지난해에는 43.3세로 또 다시 높아졌다.

저소득층 자가 마련 역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소득 하위 가구(소득 10분위 중 1∼4분위)에서는 최근 4년 내 생애 최초주택을 마련한 가구주의 연령이 평균 56.7세나 됐다.

내 집 마련 방법은 기존 주택 구매(57.6%)가 가장 많았고, 신축 건물분양·구매(20.8%)와 증여·상속(15.6%)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기존 주택 구매 비율이 64.7%로 높았다.

재원은 상당 부분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매 당시 주택가격 대비 금융기관 주택 대출금 비율(LTV1)은 평균 37.8%였다. 이는 2017년 조사 당시 38.2%보다 소폭(0.4%p) 낮아진 것이다.

특히, 청년, 신혼부부 등 자산이 없는 경우는 집값 기준 대출 부담이 훨씬 더 컸다. 청년 가구(가구주 연령 만 20∼34세)와 신혼부부 가구(혼인 5년 이하·여성 배우자 연령 만 49세 이하)의 주택 구입 당시 주택가격 대비 주택 대출금 비율(LTV1)은 각각 45.6%, 43.2%이었다.

이때문에 일반 가구의 70.7%가 “주택 대출금이나 임대료 상환이 부담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특히, 청년 가구(84.3%)와 신혼부부(82.7%)들의 부담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와 청년가구의 내집 마련 의지는 매우 높았다. 신혼부부 가구의 83.3%, 청년가구의 71%가 “내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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