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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조금 특별한 아이스크림, 솔리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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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조금 특별한 아이스크림, 솔리드웍스
  • 오지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0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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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피스타치오, 패션후르츠, 자몽 등 주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젤라또
솔리드웍스
솔리드웍스

[소비라이프/ 오지수 소비자기자] 점점 뜨거워지는 햇볕과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는 가벼운 옷차림만으로는 일상의 불쾌지수를 감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럴 때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면 조금이라도 불쾌함이 누그러지기 마련. 조금 특별한 아이스크림 가게인 솔리드웍스를 가보았다.

솔리드웍스는 젤라또를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이다. 이화여대점과 성신여대점이 있다. 젤라또(gelato)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으로, 우유와 달걀, 설탕이 재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기존 아이스크림과 같다. 하지만 젤라또는 식감에서 아이스크림과 차이가 있다.
기존의 아이스크림은 소프트콘류의 크림 제형으로 매우 부드럽거나, 우리가 흔히 먹는 막대 아이스크림처럼 얼음같이 딱딱하다. 젤라또는 이와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콘처럼 금방 녹거나 막대 아이스크림처럼 딱딱해 씹어먹기 힘들지 않고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오래 음미할 수 있다. 
게다가 젤라또는 천연 향미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아이스크림의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먹기 좋다.

솔리드웍스의 메뉴를 살펴보면 쌀, 피스타치오, 패션후르츠, 자몽 등의 아이스크림 주재료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인공 색소를 쓴 것처럼 톡톡 튀고 화려하지 않지만 건강한 디저트라는 느낌을 준다. 

솔리드 성신여대점 메뉴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바로 ‘피스타치오’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피스타치오는 민트색에 얇게 썰린 견과류(아마도 피스타치오)가 박힌 모습이 대부분인데, 이 곳의 피스타치오는 색깔부터 연한 갈색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맛도 기존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다른데, 견과류인 피스타치오 특유의 고소함을 살림과 동시에 살짝 달콤한 맛과 쫀득함이 더해져 질리지 않는다. 피스타치오 본연의 맛이 궁금하거나 견과류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맛이다. 

‘패션후르츠’도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인데, 패션후르츠를 그대로 젤라또로 만든 모양이다. 노란색 과육에 까만 씨가 콕콕 박혀있는 원래의 과일처럼 솔리드웍스의 패션후르츠도 까만 씨가 그대로 박혀 있어서 젤라또를 한 입 떠먹었을 때 패션후르츠의 상큼함이 그대로 살아있고 씨가 씹히기 때문에 식감이 재미있다. 

솔리드웍스는 기본으로 2가지 맛을 담는 더블컵과 3가지 맛을 담는 트리플컵으로 구성되어있다. 유명 체인점과 비교해봤을 때 솔리드웍스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맛과 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솔리드웍스를 방문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우선 판매하는 메뉴가 성신여대점이랑 이화여대점이 다를 수 있다.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재방문시 전에 먹었던 메뉴가 없을 수 있다. 
또한 성신여대점은 이화여대점과 달리 젤라또만 판매하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면 이화여대점에 방문하길 바란다. 

가게 영업시간에도 차이가 있다. 성신여대점은 휴무일이 없으며 월~토요일은 낮 12시 ~ 밤 10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3시 ~ 밤 10시 영업한다. 매주 일요일 휴무일이며 평일 오전 11시 ~ 밤 10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 ~ 저녁 8시까지 영업한다. 

마지막으로 포장할 경우에 가격이 훨씬 비싸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매장에서 먹거나 바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하고 간단한 후식 또는 식사 전 간식으로, 더위를 가라앉히고 기분전환을 하고싶을 때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를 찾는다면 솔리드웍스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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