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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만성 질병 '번아웃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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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만성 질병 '번아웃 증후군'
  • 이소미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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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의 특징과 해결 방법은?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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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라이프 / 이소미 소비자기자 ] 최근 SNS를 보면 "일하기 싫다", "내일이 월요일이다"라며 직장생활에 피로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매우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은 '번아웃증후군'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이는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직장 환경이다. 이러한 직장 환경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번아웃 증후군은 특히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겪게 되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번아웃 증후군은 '불 태워 없어진다'는 '소진(燒盡)'의 의미를 뜻한다.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번아웃증후군은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게 한다. 쉽게 자증나고 분노가 치솟는다. 또한 만성적인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는 감정도 자주 느끼게 된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고, 예전과 달리 열정이 사라졌음을 느낀다.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 같고, 이전에 비해 더 빨리 지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속이 텅 빈 것 같고 일과 자기 자신, 인생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느낀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틈틈이 여유를 갖고 편안한 대화, 운동, 여가활동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번아웃증후군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수칙을 따라야 한다. 첫째,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회사에 멘토를 두어 상담을 한다. 둘째, 되도록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는다. 셋째,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번아웃 증후군인만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일보다 자기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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