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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명품이 대세? 명품 브랜드 문화 공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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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명품이 대세? 명품 브랜드 문화 공간 인기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7.1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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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올에서 프랑스 디저트 명인의 디저트도 맛볼 수 있어
사진 제공 : 카페 디올
사진 제공 : 카페 디올

[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공간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명품 브랜드가 진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명품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 한편에 마련된 문화 공간이다.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카페, 레스토랑 등 문화 공간을 함께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명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보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에르메스 플래그십스토어 지하에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카페 마당’이 있다. 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생각해 보았을 때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를 판매한다. 이곳의 찻잔 등 식기류는 모두 에르메스 식기류이다. 똑같은 아메리카노일 뿐인데 에르메스 찻잔에 담겨있다는 이유로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청담동의 디올 플래그십스토어 루프탑에는 디올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디올 카페에서는 프랑스 디저트 명인인 ‘피에르 에르메’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디저트 가격이 상당히 고가이지만 디저트 명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을 만큼 맛이 좋다는 평이 많다. 디올 카페의 찻잔, 커틀러리 등도 역시 모두 디올 제품이다. 

커피류와 디저트는 2~30,000원대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SNS 업로드용으로 제격인 애프터눈 티 세트는 12만 원의 사악한 가격이다. 2~3인 방문할 시 디올 카페에서만 10만 원을 쓰는 것이 거뜬하지만 2015년 오픈 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페 내에서 디올의 향수, 핸드로션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도 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당장 소비하기에 여력이 없는 이들도 누구나 카페 공간 등 문화 공간을 통해 브랜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2030 등 젊은 층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체험하고 만족하면 잠재 고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공간을 제공하는 시도들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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