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주현진 소비자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높은 고층 건물 사이에서, 숨통을 틀 수 있을 만한 블록형 단독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들이 블록형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1만 3,399건으로, 4개월 새 10% 이상 증가했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매매 건수가 24% 줄어든 것을 보았을 때 유의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GS건설이 김포시에 공급한 블록형 단독주택인 ‘자이 더 빌리지’가 계약 4일 만에 모두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송 자이 더 빌리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KCC건설도 분당에 블록형 단독주택을 공급해 5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아파트의 큰 장점인 관리 시스템이 블록형 단독주택에도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관리하여 보안이나 편의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조금 더 편안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거주자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할 수 있고, 녹지 공간 등이 풍부하며 층간 소음 등에도 강점이 있다.
아직은 아파트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미드에서 보던 블록형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타운이 우리나라에도 차츰 형성될 수 있을 것인지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전원주택의 로망을 선사하고, 젊은 층에는 워라밸을 가져다주는 블록형 단독주택이 주택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