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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난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번엔 "키코 분쟁에 반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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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난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번엔 "키코 분쟁에 반대하지 않는다"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6.2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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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피해기업과 은행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나오면 좋겠다"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키코와 관련하여 "분쟁조정의 대상이 될 지 의문"이라는 발언을 해 키코공대위 등 시민단체로 부터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번에는 "키코 분쟁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양세를 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 핀테크 랩 'DGB FIUM LAB' 개소식 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기업과 은행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나오면 좋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사진: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 핀테크 랩 'DGB FIUM LAB'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 제공)
(사진: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 핀테크 랩 'DGB FIUM LAB'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는 최종구 위원장/금융위 제공)

최 위원장은 "언론은 의문이라고만 보도했지만 그때 드린 말씀은 의문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금감원에서 하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보겠다는 것이 결론이었다"며 "금감원이 이왕 시작했고 의욕을 가지고 하고 있으니까 양쪽 당사자가 받아들일 좋은 안이 나오면 좋겠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키코공대위 등 시민단체는 '키코 피해외면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키코 피해기업들을 돕겠다는 형식적인 말로 공수표만 날린 채 시간을 소비했으며, 협업해야 할 금감원과는 갈등만 키웠다"며 "최 위원장의 이런 정략적 행보로 인해 국민적 여망인 금융개혁은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키코 사건 등 금융적폐만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인의 총선 출마설, 금융위원장 교체설 등에 대해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자리에서 제 할일을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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