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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조원태 한진칼 지분 매입...한진칼, 대한항공 주가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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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조원태 한진칼 지분 매입...한진칼, 대한항공 주가는 하락세
  • 우 암 기자
  • 승인 2019.06.2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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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정부의 규제 승인 얻은 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KCGI로부터 경영권 방어 전망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 KCGI에 반격의 칼을 꺼내들었다.

미국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뉴스 허브'를 통해 한진칼의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조원태 회장은 KCGI로부터 경영권 방어 가능성을 높였다/델타항공 홈페이지)
(사진: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조원태 회장은 KCGI로부터 경영권 방어 가능성을 높였다/델타항공 홈페이지)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대한항공과 우리는 최강의 네트워크, 최고의 서비스 및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 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승인 얻은 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은 KCGI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조 회장을 지원하는 조치라는 것이 항공업계의 분석이다.

델타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대한항공을 비롯한 19개 글로벌 항공사 등과 ‘스카이팀’을 결성했고 작년 5월에는 양사가 양국간 직항 13개 노선과 370여개 지방도시 노선을 함께 운항하는 조인트벤처도 설립했다.

한진칼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조양호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28.93% 정도이다. 델타항공 지분 4.3%가 더해지면 약 33.23%에 달한다. 델타항공이 언급한 대로 10%까지 지분을 늘리면 조원태 회장의 우호지분은 38.93%에 달하게 되어 경영권 방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가는 오히려 급락하고 있다.

한진칼 주가는 21일 오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6.19% 하락한 37,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한항공 역시 3.19% 하락한 3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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