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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지리산 바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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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지리산 바래봉)
  • 이기욱
  • 승인 2013.05.2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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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산이라고도 불리 우는 지리산.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고, 지리산종주는 한번쯤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종주가 시작되는 곳으로 대원사에서 천왕봉을 넘어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길이 지리산이다.

 
특히, 5월이 되면 들썩이는 곳이 바로 바래봉이다. 황매산과 소백산철쭉과 3대 철쭉으로 불리우며 다른 산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인공이 가미된 곳으로 천미터가 넘는 자연 고산에 마치 화원처럼 있다 보니 오히려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바래봉(1,165m)은 지리산 서북능선 끄트머리에 있는 봉우리로 산을 타는 산객들은 정령치에서 출발하여 고리봉, 세걸산을 지나 바래봉에 이르는 코스(12km ,5시간30분)를 주로 이용하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철쭉기간에는 주로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용산리 코스(10km, 5시간)를 이용한다. 짧은 탐방코스는 용산리~바래봉삼거리~팔랑치(4.9km·2시간), 팔랑마을~팔랑치(10km,·1시간) 등이며 산행 일정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출발해 용산리로 가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며 지리산의 시원한 능선길과 탁트인 조망, 화려한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우측길로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등산로가 보이고 지리산 특유의 완만한 흙길로 세동치까지 오른다. 세동치까지는 약 40분정도 걸리며 세동치에서 우측은 세걸산 좌측은 바래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중봉과 노고단, 만복대 등이 조망되고 멀리 천왕봉과 지리산 장쾌한 주능선이 펼쳐진다.
 
멀리 바래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지리산주능선을 보면서 걷는 기분은 다른산에서 볼 수 없는 멋진 코스이다. 능선길은 표고차가 100미터도 안돼 어렵지 않으며 좌우로 나무에 가려져 있으나 봉우리에 서면 탁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팔랑치에 이르면서 붉은 철쭉이 나오며 멀리 철쭉동산이 보인다. 서서히 드러나는 철쭉동산은 인공미가 가미되 마치 천상의 화원처럼 느껴질 정도다.
 
바래봉철쭉은 100ha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큰 철쭉 군락지로 만개시 광경은 잊지 못할 감동으로 전해온다. 팔랑치에서 바래봉까지는 약2km정도로 약간의 경사를 오르면 바래봉에 이른다. 바래봉에서면 북으로는 멀리 덕유산자락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천왕봉과 중봉, 남쪽으로는 서북주능선과 만복대 중봉 등이 보인다.
 
바래봉에서 용산리까지는 임도가 나있으며 임도로 가면 약 1시간정도 걸리며 10여분 걷다보면 좌측으로 용산리로 빠지는 지름길이 있다. 등산회 띠가 많이 매어져 있어 알 수 있어 이 길로 가면 30분정도 단축할 수 있다.

*교통

남원역이나 남원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운봉으로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된다.

시내버스는 110번과 110번대 모두 운봉을 거쳐감으로 운봉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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