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오연주 소비자기자] 한국에 뚱카롱 열풍이 불고 있다. 뚱카롱이란 필링을 뚱뚱하게 올린 마카롱을 이르는 말이다. 얇은 필링이 주를 이루는 프랑스의 마카롱과 달리, 귀여운 캐릭터와 뚱뚱한 필링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뚱카롱은 이제 한국의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희동의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시선을 끄는 건물이 있다. 바로 “발카롱”이다. 건물 외부부터 아기자기한 네온사인이 발길을 안으로 이끈다. 가게 내부인테리어도 여심을 저격한다. 전반적으로 핑크색 인테리어에 귀여운 소품들을 더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발카롱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뚱카롱. 특히 앙버터 뚱카롱은 이 곳의 시그니쳐다. 그 외에도 말차 초코칩, 오레오 크림치즈, 인절미, 복숭아 요거트 등 다양한 필링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는 마카롱은 그야말로 ‘선택 장애’를 일으킬 정도다. 매일 나오는 라인업들이 조금씩 다르니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의 마카롱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먼저 먹는 재미가 있다. 사장님이 직접 하나하나 꾸민 아기자기한 마카롱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인기 메뉴인 인절미-시바 뚱카롱은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은 시바견의 얼굴을 꼬끄에 그려넣고, 인절미 필링과 콩가루로 복슬복슬한 털을 표현했다.
그 외에도 매일 다른 모양의 깜찍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 발카롱의 매력 포인트다.
뚱카롱 외에 꼬끄 크러스트와 마카롱 아이스크림, 그리고 주문 제작을 받는 마카롱 케이크도 있다. 특히 발카롱의 꼬끄 크러스트는 파손된 꼬끄를 잘라서 파는 것이 아니라 사장님이 하트 모양으로 정성껏 구워서 판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꼬끄 크러스트는 우유에 말아서 시리얼처럼 먹으면 더 맛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마카롱을 구매하면 음료를 할인해서 마실 수 있으니 참고하자.
러블리한 분위기와 귀여운 마카롱들이 있는 “발카롱”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29,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