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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동 영상 규제 방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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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동 영상 규제 방침 강화
  • 조다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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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튜버, 라이브 방송 제한, 아동 영상 규제 받는다
사진: 어썸하은 채널 캡처
사진: 어썸하은 채널 캡처

[소비라이프 / 조다영 소비자기자] 유튜브가 만 14세 미만의 아동이 혼자서 라이브를 진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최근 소아성애자들이 유튜브의 아동 콘텐츠를 악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또한, 유튜브는 플랫폼이 미성년자를 악용하거나 위험에 처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발한 머신러닝을 통해 미성년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콘텐츠를 구분할 수 있도록 최신 버전을 6월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개인 유튜버 1위는 아동이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보람튜브'의 두 채널 구독자를 합치면 국내 개인 유투버 중 1위이다. 사이트는 이 채널의 월 최고 수입을 약 16억 5000만 원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역모델 나하은 양의 댄스 영상을 담은 채널 ‘어썸하은’, 먹방을 하는 방송채널 '띠예' 등 국내 키즈 유튜브 채널은 전성기를 맞아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까지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 키즈 콘텐츠 인기의 원인은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첫째, 아이들이 만드는 영상의 언어는 국경을 뛰어넘는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영상들은 해외 유튜버들이 다가가기에 더욱 쉽다. 

둘째, 아이들은 매번 다른 영상을 보는 성인들에 비해 한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반복재생으로 인해 영상마다 조회수가 높다. 또한 광고를 스킵하지 않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욱 높다.

셋째, 국내 장난감 산업의 발달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장난감 산업이 발달한 미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장난감 소개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장난감 소개 콘텐츠로의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키즈 유튜버들은 잇따른 유튜브의 라이브 방송 제한, 아동 영상 규제 방침에 따라 긴장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창작권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이런 의견에 대해 아동 콘텐츠와 관련한 논란에서 아동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튜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항상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성년자와 가족들을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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