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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의 함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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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의 함께 살아가기
  • 신은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1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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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생명과 함께하는 삶
진정 그들을 위한다면..

[소비라이프 / 신은주 소비자기자]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고양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길고양이'라고 불린다.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고양이들이 살아가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점차 넓어지는 도로, 많아지는 차, 널브러진 쓰레기, 악의를 가진 사람 등등 고양이가 살아가기 힘든 조건 투성이다.

(길고양이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게 찍은 사진 / 직접 촬영)
(길고양이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게 찍은 사진 / 직접 촬영)

사람에게 다가서는 고양이도 있고, 사람을 경계하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양이가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들은 악의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해코지 당할 수도 있다. 

요즘 고양이나 강아지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독약이 든 먹이를 일부러 동물에게 먹이거나 길거리에 던져놔,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너무 만지거나 고양이의 위치를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길고양이와 공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양이의 먹이를 챙겨주고 싶다면, 직접 먹이를 주는 것보다는 주기적으로 고양이의 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관리하는 것이 낫다. 일시적인 호의로 플라스틱이나 캔 용기로 먹이를 두고 간다면, 해당 용기들이 쓰레기가 되어 굴러다니며 결국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따르는 고양이가 귀여워 만지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지 않으면, 학대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고양이의 사진을 찍고 타인에게 공유하고 싶을 때는 고양이의 위치를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 지구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이 있다. 인간 중심적인 생각은 다른 생명들을 해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디 모두에게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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