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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진 환경문제, 위협받는 소비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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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진 환경문제, 위협받는 소비자 안전..
  • 김대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6.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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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쓰레기 대란부터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아열대성 맹독 문어까지..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 / 김대원 소비자기자] 기후변화와 쓰레기 처리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가 소비자들의 안전에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 5월 30일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파란선문어'는 몸 길이가 10cm 정도밖에 안 되는 길이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위협을 느낄 시 몸이 파란빛을 강하게 내는 생물로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가 붓거나 마비되게하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파란선문어'가 보유한 독은 복어 독과 유사한 '테트로도톡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이 문어가 보유한 독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치사율이 얼마인지 등에 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다음 달부터 개장될 예정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및 송정 해수욕장은 '파란선문어'가 발견된 부산 기장군과 가까워 이들 해수욕장에도 해당 맹독성 문어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그나마 해상에 그물코 간격이 70mm인 촘촘한 그물을 쳐서 해파리나 어류가 해변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지만, 송정해수욕장은 해저케이블, 양식 등의 이유로 차단막 설치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이용객들의 많은 주의가 당부되고있다.

환경문제는 비단 부산만의 일이 아니었다. 제주도의 경우 3년 전부터 쓰레기 대란이 심각해지는 추세인데,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제주도내에 위치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많아진게 쓰레기 대란의 핵심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한 때 필리핀으로 보내졌지만 필리핀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다시 되가져와야 했고, 이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야산에 불법으로 매립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토양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명한데 이런 불법 매립이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면, 환경 문제로 인한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훼손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제주도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쓰레기 대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관련 기관에서는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결국 많은 소비자들의 안전에만 위협받게 된다. 기후변화랑 쓰레기 처리난과 같은 환경문제는 현재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친환경적인 소비를 해야 하는 데에 달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난 5월 31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 24회 '바다의 날'을 맞아 "올해를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일상생활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소비를 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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