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0% 대 물가상승률 지속되...
[소비라이프 / 이호준 소비자기자]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물가는 1월 이후 5개월 연속 0%대 머물고 있다. 특히, 채소류와 석유류 물가가 하락한 것이 지난달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도 1.4% 줄어 지난해 4분기(-0.1%)에 이어 분기 연속 감소를 보이고 있다. 소득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며 소비지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낮은 물가와 국민소득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물가가 수출, 투자, 고용의 총체적 부진과 맞물려 있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가 이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석유가격 하락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물가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간 근원물가 상승률 또한 감소세에 있기에, 그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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