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허지해 소비자기자]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인테리어 소품의 유행도 변화하고 있다. ‘스킨디아모스(Scandia Moss)'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자라는 천연이끼로, 순록의 실제 먹이로 알려져 있다. 낯선 이름의 스킨디아모스가 먼 한국까지 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칸디아모스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기정화는 물론이고 습도조절, 흡음효과, 불면소재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공기정화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비염이나 아토피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기업은 건물 외벽에 미세먼지를 잡기위해 모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오염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정화 기능 때문에 냄새가 많은 화장실이나 식당에도 사용된다. 요즘은 카페나 일반 가정집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습도조절
스칸디아모스는 뛰어난 습도조절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습한 환경에 두면 습도를 조절해준다.
쉬운 관리
식물과 비슷한 역활을 하지만 관리하기는 더 쉽다. 물과 햇빛은 필요 없다. 스칸디아모스는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이끼이기에 물을 직접적으로 뿌리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건조해져 이끼 겉면이 말랐다면 화장실과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다시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또한, 빛이 없어도 사는 이끼이기에 햇빛이 아닌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심지어 내화성제품으로 불에 붙지 않는 열에 강할 뿐만 아니라 수명이 10년 이상이기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단순히 이끼의 녹색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차원의 구조물과 곡선, 둥근 모양의 표면에도 부착이 가능하기에 원하는 아이디어와 스타일로 손쉽게 만들 수도 있다.
스칸디아모스의 가격은 500g기준 25,000원 정도이다.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노르웨이의 청정 지역에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채취하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부터 공기정화까지 한 번에 잡고 싶다면 만능식물 '스칸디아모스'는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