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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편하면서 멋까지 챙기는 뮬 스타일 젊은 층에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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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편하면서 멋까지 챙기는 뮬 스타일 젊은 층에서 유행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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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뮬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사진 제공 : 휠라
사진 제공 : 휠라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최근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 중의 하나가 뮬 슬리퍼(혹은 운동화)이다. 뮬이란 신발의 뒷부분이 없는 로퍼 스타일로 슬리퍼와 유사하다. 슬리퍼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으면서도 슬리퍼처럼 너무 간편해 보이지는 않아 외출용으로 적절하다. 간편한 차림 외에 차려입은 옷차림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

뮬 스타일은 지난해부터 슬금슬금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더욱 흔히 접할 수 있다. 스니커즈에도 뮬 스타일이 적용돼 올해 스포츠 혹은 스니커즈 브랜드들도 뮬 스타일의 운동화를 여럿 내놓았다. 컨버스, 반스, 휠라 등의 브랜드가 뮬 스니커즈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스가 지난 시즌 선보인 뮬 스니커즈는 힐컵(heel cup) 부분이 삭제된 스타일로, 반스의 인기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클래식 슬립 온’과 ‘올드스쿨’에서 뮬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올드스쿨 뮬’은 힐 컵을 완전히 삭제하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50% 낮게 설계해 활동성을 높였다.

휠라 꼬모 뮬도 핫한 아이템이다. 한층 세련되어진 디자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기본 스니커즈 스타일에 뒷부분이 트인 뮬 운동화를 내놓았다. 어느 옷 스타일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귀여운 디자인이라 품절 대란이 일기도 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났다. 옥션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뮬 판매량이 증가했다. 편하면서도 디자인까지 챙길 수 있어 특히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20년 전에도 뮬과 유사한 스타일이 패션계의 트렌드였다는 사실이다.
사보라고 불리는 스타일은 현재의 뮬 디자인과 유사하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말이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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