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아파트 시장 현황 및 노후화 현황을 분석한 ‘아파트 노후화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약 30만 1천호이고, 이중 서울이 약 14만 1천호로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아파트는 2020년도에는 122만 5천호로 4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2.7%, 비수도권이 342.1%로 비수도권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829.1%로 급증하며, 202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에는 서울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도별 조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재건축 가능연한을 적용하면 수도권의 재건축 가능연한 아파트는 △ 2013년 현재 31만 3천호이며, 2020년에는 44만 6천호로 2013년 대비 42.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는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7%에 불과하였으나 2010년말 기준으로 59%를 차지하고 있고, 노후 아파트 정비는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재건축 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최근 3년간 15.8%나 하락해 재건축이 아닌 아파트(-5.6%)에 비해 3배 가까운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KB 경영연구소 강민석 부동산연구팀장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의 노후화는 향후 주택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재건축은 노후 아파트 정비는 물론 도심지내 주택공급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만큼 아파트 Life-cycle 별 체계적인 전략마련을 통해 '노후 아파트 정비' 및 '

주택시장안정' 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 "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