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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로 전락한 비둘기, 해결하고 싶다면 '버드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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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로 전락한 비둘기, 해결하고 싶다면 '버드 스파이크'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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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퇴치에 효과 톡톡히 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도 설치해
사진 :  한 특수 청소 전문 업체의 '버드 스파이크' 서비스
사진 : 한 특수 청소 전문 업체의 '버드 스파이크' 서비스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비둘기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번식력이 빠른 비둘기의 생태적 특성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일명 ‘피존맘’ 등으로 도심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비둘기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길거리에서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막기 위해 현수막을 걸어 금지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도 2009년부터 비둘기를 유해조류로 지정하여 비둘기 개체 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그런 와중에 비둘기 퇴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하는 등 비둘기 퇴치를 위한 작업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퇴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가정 및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버드 스파이크'는 비둘기 등의 조류를 퇴치할 수 있는 설치물로 뾰족한 가시가 박혀 있는 타이 혹은 판 형태로 생겼다. 간편하게 오픈 마켓 등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자체 설치가 어려운 경우 설치 기사가 방문한다.

실제로 버드스파이크를 설치한 이용자들은 도저히 비둘기 배설물을 처리하거나 비둘기를 퇴치할 엄두가 나지 않아 설치했는데 효과가 확실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비둘기가 자주 방문하던 가정에서 버드 스파이크를 설치한 후 비둘기가 경로 변경을 해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비둘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온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도 지난달 외벽 난간에 경사면을 만들고 버드 스파이크를 설치했다. 

비둘기 입장에서는 평화의 상징이라 할 때는 언제고, 냉대를 받고 있으니 어리둥절할 따름이겠으나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비둘기 덕분에 앞으로 퇴치 작전은 더욱 다양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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