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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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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인기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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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및 경남 관객 비중 45~55% 정도 차지해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지난 4월 4일 오픈한 부산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층 1046석, 2층 402석, 3층 279석의 총 1727석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큰 뮤지컬 전용극장이다. 그동안 문화 수요는 많지만 불모지로 여겨졌던 부산에 한 줄기 빛이 되나 주목받고 있다. 

드림씨어터는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관객들의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 때문에 3층에서도 충분히 소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소리 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객석 디자인이 흡음에 최적화되어 있다. 2,3층 객석에는 머리 받이가 있어 앞 관객으로 인한 시야 방해가 적고 3층에서도 무대가 한눈에 보이게 되어 있다.

드림씨어터에서 하나 또 눈여겨볼 것은 장애인 석이 1층 객석 한가운데 자리에도 있다는 것이다. 영화나 공연장의 장애인 좌석이 맨 끝 쪽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12열에 배치했으며 이동용 리프트도 제공된다.

사진 :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사진 :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

드림씨어터에는 26일인 오늘까지 ‘라이언킹’ 인터내셔널 투어가 진행 중이다. 디즈니 원작의 뮤지컬인 라이언킹은 최근 세계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했다.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어 드림씨어터는 국내외 관광객까지 불러 모으고 있다.

개관 이후 2주간 라이언킹 공연을 보기 위해 드림씨어터를 찾은 관객 중 45~55%가 부산 관객으로 집계되며 나머지는 대구나 수도권 등에서 찾고 있다.

라이언킹을 직접 관람한 관객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에 눈과 귀가 모두 황홀했다는 등 대체적으로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고 평했다. 한편 타 지방에서 부산까지 뮤지컬 관람을 위해 찾은 한 관객은 크게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좌석 배치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김정현 드림씨어터 운영 대표는 올해 연말에는 ‘오페라의 유령’도 계획 중이라 밝혔다. 드림씨어터 오픈으로 영화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찬란한 수성을 빛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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