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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에 열광하는 2030,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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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콘서트에 열광하는 2030, 그 비결은?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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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6일까지 콘서트 진행, 인기 실감케해
사진 : 2019 나훈아 '청춘어게인'
사진 : 2019 나훈아 '청춘어게인'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한 해가 다르게 흰머리가 자라나는 부모님의 머리를 볼 때면 세월이 참 야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청춘 시절로 돌려준다는 공연이 있다고 한다.

이번 나훈아 전국투어 콘서트는 ‘청춘 어게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을 시작으로 6월 8-9일 부산, 6월 15-16일 대구, 6월 29일 청주, 7월 6일 울산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좌석이 모두 10분 이내로 전석 매진돼 인기를 반증했다.

실제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일명 나훈아 콘서트 ‘간증’후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모님 세대의 ‘BTS’라 칭하기도 하며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찢어진 청바지와 민소매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70대는 없을 것이라는 젊은 층의 후기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실 나훈아 콘서트의 또 다른 묘미는 콘서트장을 방문하는 2030세대이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콘서트장을 나올 때쯤이면 그들이 나훈아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나훈아가 활동했던 세대와 달라 노래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대형 히트곡들을 내어놓은 스타답게 무대 장악력 또한 대단해, 콘서트를 보고 온 2030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는 히트한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해, 흰 민소매에 청바지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누가 그를 70대로 보겠느냐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유의 말솜씨로 2030세대도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이끌고, 조명 등의 콘서트 장의 시청각적 효과를 아끼지 않았다. 콘서트장의 나훈아 굿즈도 인기 아이템이다.

1966년에 데뷔하여 무려 50년 넘게 가수 활동을 이어 오고 있으면서도, 부모님들의 마음을 청춘으로 돌려줄 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까지 인기를 끌다니 한 분야의 톱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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