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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분위기의 북카페, '토끼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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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분위기의 북카페, '토끼의 지혜'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3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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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북카페 '토끼의 지혜'

[소비라이프 / 박수진 소비자기자] 논현역 5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토끼의 지혜’라는 북 카페가 나온다. 책 종류도 굉장히 많고, 원한다면 중고책을 구매할 수도 있어 인기가 많다.

카페에는 음료 메뉴와 케이크, 베이글 같은 디저트류 이외에도, 감자튀김이나 크로크무슈, 베이컨 파이 같은 식사를 대신할 든든한 메뉴들도 있었다. 하루 정도 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그렇지만 도서관보다는 편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정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논현역 북카페 '토끼의 지혜'
논현역 북카페 '토끼의 지혜'

다만 처음 방문한다면 조금은 높은 음료 값에 당황할 수도 있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이라니, 본 기자도 처음엔 놀랐지만 시간제한 없이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입장료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아메리카노 이외의 음료를 추가로 주문할 시 50프로 할인가를 적용하니 오랫동안 카페에 머물 거라면 참고가 될 것이다.

카페에서는 매주 토요일 6시에 북 콘서트가열린다. 실력 좋은 보컬리스트들이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감동적인 노래들로 지친 관객들을 위로한다. 또, 매주 다른 책을 선정하여 인상 깊은 구절을 읽어주며 함께 생각하고 그 생각을 공유할 시간을 갖는다. 본 기자도 처음으로 북 콘서트라는 것을 가보았는데 썩 괜찮은 경험이었다. 토요일에 ‘토끼의 지혜’를 방문할 거라면, 이 북 콘서트도 신청해 볼 것을 권한다.

기술의 발달로, 이젠 책도 전자기기로 보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우리들은 무엇이든 스크롤을 내리며 쓰윽 하고 훑어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깊은’ 독서를 하기에는 종이책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오히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북 카페를 찾는 사람은 끊이질 않는다.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보다 카페의 분위기를 더 많이 담아 모임을 하기에도, 편하게 업무를 보기에도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북 카페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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