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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즈 존'에 이어 '노 틴에이저 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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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즈 존'에 이어 '노 틴에이저 존'까지?
  • 주선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2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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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욕설, 바닥에 침뱉기, 소란피우기 등 일부 청소년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생겨나...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 엇갈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주선진 소비자기자] 요즘 카페에서는 ‘노 키즈 존’에 이어 ‘노 틴에이저 존’이 생겨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노 키즈 존’은 식당이나 카페에서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부 부모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생겨났다. ‘노 틴에이저 존’도 마찬가지로 흡연, 욕설, 바닥에 침 뱉기, 소란 피우기 등의 일부 청소년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생겨났으며,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노 틴에이저 존’을 실시하고 있는 한 매장의 경우 청소년의 출입 제한은 조용한 카페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주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란을 피우는 청소년들에게 제재를 가해도 효과가 없고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 사업주들은 매출을 포기하고 비난을 받더라도 ‘노 틴에이저 존’을 실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노 틴에이저 존’에 대한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노 틴에이저 존’에 찬성하는 입장은 대부분 업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최근에 카페나 독서실에 청소년들이 너무 소란을 피우고 시끄러웠던 적을 경험해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시끄러운 건 괜찮은데, 제재를 가하면 대드는 경우도 많고 보복할까 봐 두렵기도 하더라.”, “청소년이라는 보호 아래에서 폭력적이거나 영악하게 행동하는 애들도 많다. 점주가 제지할 수 없으면 그 아이들은 약자가 아닌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반면,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냥 제재를 가하면 된다. 노 틴에이저 존을 따로 만드는 것은 집단을 혐오하고 배제시키는 움직임인 거다.”, “특정 집단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사람을 내쫓으면 될 것”, “진상이 청소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상을 제재하지 않고 그 진상이 속해있는 특정 집단을 금지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이라는 의견과 함께 반대하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었다. 

‘노 키즈 존’으로 약자 혐오와 역차별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던 바, ‘노 틴에이저 존’ 역시 그 논란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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