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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기 No! ‘교육서비스’로 신뢰 받는 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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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기 No! ‘교육서비스’로 신뢰 받는 공교육
  • 강혜은기자
  • 승인 2013.05.1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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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강좌 열어

15일 ‘스승의 날’이 코앞이다. 거리에는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학부모들이 이렇게 고심하며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진심어린 마음에서라기보다 다른 사람들도 다 주는데 나만 안 주면 우리 아이가 선생님에게 미움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가르침을 주는 스승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는 스승의 날이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몹쓸 오해가 만연해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러한 잘못된 오해와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학부모로부터 선물 안 받기 운동을 적극 실천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공교육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요즘은 학교 교육을 서비스로 본다. 혹자는 학교 교육을 서비스라고 전제한다면 교사가 점원이고 학생이 고객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존중을 가질 수 없게 되고 교권 또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물론 교사가 학생들을 존중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교사를 스승으로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 교육을 서비스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육소비자인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A씨는 학교 측에서 재능기부로 마련한 영어강좌에 참여했다.

그런데 큰 기대 없이 참여한 강좌가 너무 유익했고 세심한 프로그램 준비과정을 보며 감동을 받아 A씨와 함께 참여한 다른 학부모들도 매우 만족했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이 이러한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신뢰도를 더 높이고 스승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를 전할 수 있는 학생 및 학부모가 넘쳐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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