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배송 지연되더니,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대뜸 주문 취소해달라는 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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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배송 지연되더니,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대뜸 주문 취소해달라는 위메프..
  • 김대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5.0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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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판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끼워팔기 시행..
위메프 특가 행사
위메프의 특가 행사 중 하나인 '읶메뜨 특가' 행사 상품

 

요즘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위메프'가 특가판매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은연중으로 끼워팔기를 하는 행위를 보이고 있어 위메프 이용자들에게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4월 17일 기자는 위메프에서 시행하는 특가판매 중 하나인 '읶메뜨 특가' 행사를 통하여 2,900원 가격에 티셔츠를 하나 주문했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을 때 최저가가 4,000원이긴 하지만, 위메프를 통해서 3,000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티셔츠를 살 수 있다보니 이 기회에 티셔츠 하나 쯤 장만하자는 마음에서 하게 된 구매였다.

하지만 문제는 구매를 하고 난 다음부터였다. 보통은 길어야 3일 이내로 배송이 완료되던 위메프에서 주문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배송을 해주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상품 재고가 부족해서 배송이 지연되는 것인가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상품 재고가 부족할 때는 위메프에서 직접 고객한테 연락을 해서 상품 재고가 떨어진 관계로 배송이 어렵다는 점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사죄의 뜻으로 소소하게나마 보상 포인트를 지급하기 때문에 상품 재고의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은 아니었다.

특별한 연락 없이 배송이 지연되자 기자는 답답한 마음에 위메프 고객센터로 배송 지연 이유를 문의했다. 고객센터 1:1 문의글에 글을 올린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위메프로부터 답변 전화가 왔는데, 답변을 듣고 난 뒤 기자는 다소 황당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위메프로부터 날라온 답변은 주문을 취소해달라는 답변이었다. 이유인 즉슨 '읶메뜨 특가' 행사 당시 주문한 해당 티셔츠는 티셔츠 단품으로만 구매를 했을 시 배송이 불가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곁들여서 구매를 해야 배송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온라인 쇼핑에서 특정 상품 단품만 주문이 불가한 경우 바로 결제로 이어지지 않고 "해당 상품은 다른 상품과 같이 주문해야 배송이 가능합니다."라는 형식의 메시지 창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번 위메프의 특가 상품 행사 당시에는 이와 같은 알림 형태가 별도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결제 창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위메프 측으로부터 다소 황당한 답변을 듣고 나서 기자는 결국 하는 수 없이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위메프가 '읶메뜨 특가' 행사를 하면서 보였던 이와 같은 행태는 위메프를 이용하는 소비자들한테 상품 끼워팔기를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의 여지를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적어도 다른 상품과 추가해서 구입을 해야 주문이 가능할 경우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결제하기 전에 별도의 알림 공지를 통해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분히 보장해주어야 하지만, 위메프가 특가 행사를 하면서 보였던 모습은 소비자의 기본 권리 중 하나인 '알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소 유감스러운 면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위메프가 실시하는 다양한 특가 행사 때문에 위메프를 통한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위메프가 충분한 공지 없이 특가행사를 이용하여 일종의 끼워팔기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은 위메프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나아가 특가행사를 이용하여 이런 끼워팔기 형태를 지속한다면 위메프 또한 머지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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